최승진씨 11일 구속 .. 검찰, 권의원 주초에 소환

외무부 전문변조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별범죄수사본부(본부장이종찬 서울지검 3차장)는 11일 주뉴질랜드 한국대사관 최승진 전통신담당 행정관(52)이 전문변조의 장본인임을 확인하고 이날 오후 최씨에 대해 공문서변조 및 동행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씨는 자신이 전문을 변조한 사실에 대해 일부 시인했으나 권의원 등 관계자들의 공모 또는 개입여부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따라 변조전문을 전달받아 언론에 공개되기까지의 구체적인 경위 등을 조사키 위해 국민회의 권의원 등을 빠르면 13일께 소환, 문제의 문건이 변조된 사실을 사전에 인지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