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정거래사무소, 대형백화점 경쟁업체 입점방해조사착수

[부산=김문권기자] 부산지방공정거래사무소는 현대.롯데백화점등 대형백화점이 경쟁업체들에 대해 거래선 입점방해행위를 하고 있다는 제보에 따라 오는20일부터 직권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13일 부산지방공정거래사무소와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현대와 롯데백화점은 자사 거래선들에게 압력을 가해 오는8월 신관을 오픈하는 태화쇼핑과 9월 2호점(괴정점)을 개점하는 신세화백화점에 입점하는 것을 방해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방공정거래사무소는 이에따라 현대와 롯데백화점을 대상으로 입점방해행위의 사실여부를 가리기 위해 오는20일부터 직권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현대와 롯데백화점은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다른 백화점에 입점하려는 거래선에 퇴점압력을 행사하거나 매장위치 변경등의 불이익을 주겠다고 암시하는 방법으로 경쟁업체에 입점하는 것을 교묘히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방공정거래사무소는 이들 두백화점에 대한 직권조사에서 혐의사실이 확인될 경우 중소유통업체 보호차원에서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강력히 처벌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