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명예회장, 사장단회의 참석 .. 93년 은퇴후 "처음"

정주영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93년 경영일선 은퇴후 처음으로 그룹사장단회의에 참석해 눈길. 정명예회장은 13일 상오 현대그룹 계동 사옥 15층 대강당에서 정몽구그룹회장이 주재하는 주례사장단회의에 참석, 10여분간 회의를 지켜본 뒤 자리를 떴다. 문화실관계자는 "정명예회장이 이 자리에서 계열사 사장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올해 투자 수출등 경영계획을 차질없이 달성하라고 당부하는 짤막한 인삿말을 했다"고 전언. 그룹측은 "정명예회장의 이번 사장단회의 참석은 사옥 증축공사(1215층)가 최근 마무리된 후 사장단회의가 15층 대강당에서 처음 열리는 것을 감안, 사장단을 격려하기위한 것일 뿐"이라며 "특별한 의미는 부여하지 말아달라"고 강조.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