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8월 북경지점 개설..국내 금융기관으론 처음 진출

외환은행은 13일 국내 금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오는 8월에 북경지점을개설한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북경지점 설치 내인가를 받은 외환은행이 북경에 진출하면 기존 천진지점 및 대련지점과 함께 중국에 3개 지점망을 갖추게 된다. 중국은 지금까지 북경시의 대외개방에 신중을 기해 여타 개방도시보다 10년 이상 늦은 작년부터 금융분야의 문을 열기 시작, 현재 미국의 씨티은행, 일본의 도쿄미쓰비시은행, 홍콩계의 홍콩은행 및 남양산업은행 등 4개 금융기관만이 지점영업을하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사무소급에서 북경지점으로 승격되면 본격적인 영업활동이 가능해져 양국간의 경제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