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시황] 개별종목 퇴조로 14 P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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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양상을 보이며 급등했던 개별종목에 차익매물과 경계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주가가 4일만에 960대로 주저앉았다. 삼성전자 LG전자 포항제철 등 일부 고가우량주들이 매기유입으로 오르긴 했으나 우수수 떨어지는 개별종목들의 낙하에 따른 주가급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날 우성건설을 인수한 한일그룹과 새주인을 찾은 우성건설계열사들의 주가는 몇 안되는 상한가에 합류했다. 14일 종합주가지수는 작전세력들이 개별종목에서 손을 뗐다는 풍문이 돌면서 전날에 비해 무려 14.62포인트 하락한 964.11을 기록했다. 지수비중이 높은 70개 종목으로 구성된 한경다우지수도 3.13포인트 꺾인 193.17을 나타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6개 등 163개였으며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81개등 671개로 하락종목수가 상승종목수보다 4배 가량 많았다. 거래량은 4,876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9,540억원이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개장초 그동안 약세였던 삼성전자 포철 LG전자 등 일부 고가우량주에 매기가 쏠리면서 전날에 이어 오름세를 유지하는듯 했다. 그러나 전장중반께 작전세력이 개별종목에서 떠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그동안 장을 주도했던 동원 중원 성창기업 녹십자 메디슨 선도전기 등 자산주와 생명공학관련주 통신관련주 등이 하한가로 밀렸다. 전날 강세였던 보험 건설 은행 등 대중주도 차익매물로 약세로 기울었다. 반면 이런 와중에서도 M&A관련주인 OB맥주 호남식품 충북은행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그동안 낙폭이 컸던 경동보일러 태성기공 화천기계등도 강세로 반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