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무역제재 15일 발표 .. 미, 장남감 등 20억달러 규모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구체적인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함에 따라 15일 중국에 대한 무역제재안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백악관이 14일밝혔다.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은 대중 제재안을 발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양국간 협상이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리 샌즈 미 무역대표부 부대표는 14일 북경에서 중국 관리들과 마지막 타결을 시도했으나 구체적인 합의점을 찾지 못함에 따라 귀국길에 올라 15일 워싱턴으로 귀환한다 백악관은 중국이 지난 95년 체결한 지적재산권협정을 이행하지 않은데 대한 제제조치로 장난감 의류 전자제품 등 중국 수출품에 대한 20억달러상당의 무역제재를 가하게 될 것으로예상되고 있다. 이와관련 미국의 한 관리는 중국이 주로 음악 디스크와 콤팩트 디스크CD-ROM컴퓨터 소프트웨어 등 20억달러상당의 제품을 불법복제 생산한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중국은 미국이 보복을 단행할 경우 미국제품들에 대해 보다 광범위한 보복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