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공, 수자원개발 맡아야 한다는 입장 밝혀

[대전=이계주기자] 건설교통부와 환경부가 물관리 일원화문제를 놓고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는 가운데 수자원공사가 수자원개발은 수자원공사가 직접 맡아야한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15일 공단개발 신도시건설등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용수난해결을 위해서는 수량과 수질을 분리관리하고 특히 댐건설등 수자원개발은공사가 직접 주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량업무를 환경부에서 담당하게 되면 수량보다는 수질관리에 치중하게 돼 결국 물부족 사태에 직면,국토및 경제 사회발전계획에 중대한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다는 주장을 수자운공사는 제기했다. 현재 국내 물사정은 오는 2011년까지 모두 34개댐을 건설해 66억t의 물을추가 확보해야만 하는 형편으로 수질보다는 수자원 개발이 우선해야한다고수자원공사측은 설명했다. 수자원공사는 먹을 물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수질개선을 위해 댐방류량을 늘리면 국내 강우특성상 갈수기에 물부족을 초래해 더욱 큰 문제를유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