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II면톱] 9월법인 반기실적 크게 악화..5개사 적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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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림 성창기업 선창산업 금비 신강제지가 반기결산에 적자전환했다. 9월 결산법인 20개사 전체로는 순이익이 전년동기보다 63.5% 감소했다. 16일 증권감독원이 9월결산법인 20개사(관리종목인 삼도물산 제외)의 95회계년도(95년10월~96년9월) 반기영업실적을 분석한데 따르면 이들 9월법인들은 1조5,811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같은기간의 1조4,259억원보다 10.9%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순이익은 147억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기간(405억원)보다 63.5% 감소했다. 이처럼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악화된 것은 원재료가격 상승으로사료 원면 목재 제지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개별기업별로는 원재료비의 상승으로 방림 금비가 원재료가격 상승으로 적자전환했다. 성창기업과 선창산업은 금융비용부담이 늘어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대한해운은 외환손실이 급증해 수익성이 나빠졌다. 반면 수도약품은 호흡기질환 치료제 신제품의 매출호조와 금융부담 감소로 흑자전환했다. 대성전선은 원재료인 전기동가격이 하락했으나 전선가격은 인상,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다. 한국종금은 리스임대업 호조로 1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