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금리 역방향 동조화현상 뚜렷 .. 유동성장세 영향

최근 채권 금리가 내리면 주가가 오르고 주가하락과 비슷한 시기에 채권금리가 상승하는등 주가-금리의 "역방향 동조화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시중 자금시장의 유동성여부에 따라 주가와 금리가 역방향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 올1월~2월중 회사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고 이후 3월까지 금리상승과 맞물려 주가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회사채수익률이 사상최저치로까지 하락했던 4월에는 주가도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며 회사채수익률이 오름세로 반전하면서 주가도 한풀 꺾이는 패턴을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가와 금리가 역상관관계를 갖고는 있으나 이처럼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다고 설명하고 있다. 94년과 95년 상반기에는 금리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올해들어 주가-금리의 관계가 분명히 드러나는 것은 최근의 주식시장이 자금동향과 밀접한 유동성장세를 보이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채권수익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주가는 일정기간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해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