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외화증권발행 위축 .. 대기업은 크게 늘어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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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이 외화증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반면 자기자본 2,000억원이상인 대기업은 해외주식예탁증서(DR) 또는 해외전환사채(CB)발행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는 3.4분기에 해외DR 또는 CB발행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한솔제지 유공 대우 LG전자 삼성전자등이다. 이들기업은 모두 자기지본 2,000억원이상인 기업이며 자기자본 2,000억원미만인 기업 또는 중소기업진흥법상의 중소기업등은 발행계획이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올해들어 중소기업의 해외증권발행이 1.4분기에 광명전기등 3개기업, 2.4분기에 1개기업(삼미기업)이며 3.4분기에는 발행신청기업이 아직 없는 상태다. 또 자기자본 2,000억원미만인 기업도 1.4분기에 녹십자등 7개기업에서 2.4분기에는 대영전자 동양제과등 2개기업으로 줄어드는등 자본금규모가 적은 기업들의 해외증권발행도 줄어드는 추세다. 이는 경기하강으로 인해 중소기업의 설비투자자금수요가 크게 줄어든데다 중소기업의 해외증권 발행규모가 적어 외국의 투자자들이 유동성을 우려해 투자를 꺼리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