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원, 하반기 대대적 물가단속 .. 공산품값 인하 유도

재정경제원은 서울시에 시내버스 요금 인상 시기와 폭을 낮춰줄 것을 요청하고 한우 고기 소매가와 자동차, 가전제품 등 공산품 가격의 인하를 유도하는 등 대대적인 하반기 물가단속에 나섰다. 이에 따라 정육점 대표들은 오는 23일부터 한우 고기를 5~10% 인하할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재경원에 따르면 서울시가 버스요금을 7월중 시내버스는 3백40원에서 4백원으로, 좌석버스는 7백원에서 8백원으로 각각 인상할 예정이나 이를 그대로 수용할 경우 소비자물가를 0.1 5~0.2%포인트 추가 인상시키는 효과가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재경원은 이에 따라 시내버스 요금은 3백80원 이상으로 인상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서울시측에 전달했으며 인상시기도 8월이후로 늦춰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