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면톱] 국제표준규격 인터넷 단말기, LG전자도 만든다
입력
수정
LG전자는 IBM 오라클 선 등 컴퓨터 네트워크 업체들과 인터넷 전용 단말기에 대한 표준규격을 통일, 오는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국제규격을 공동 발표한다고 18일 밝혔다. LG는 이와 함께 오라클사와 제휴, 올 연말부터 표준규격을 채용한 인터넷 단말기를 생산, 인터넷 전용 하드웨어 사업에 진출키로 했다. 인터넷 전용 단말기는 현재 오라클 선 등에서 올초에 제품을 내놓았으나 시스템과 동화상 처리기술 등이 달라 응용소프트웨어 개발등에 혼선을 빚어왔다. LG는 컴퓨터 네트워크 분야의 주도업체들이 국제 표준규격을 제정, 관련 기술개발이 급속히 진전되고 시장도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국제 표준규격 제정작업에 참여함으로써 해외업체와 같은 시기에 동등한 수준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위해 빠르면 이달 말 오라클과 인터넷 전용 단말기의 공동개발등에 관한 계약을 맺고 연말부터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산할 제품의 프로그래밍 장치로는 LG반도체가 선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공동개발하고 있는 "자바 프로세서"를 탑재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