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면톱] 국제동값 3년만에 최대 낙폭 .. 저가시대 개막

국제동가격은 17일 상승재료 소진으로 투기성자금이 시장을 대거 이탈함에 따라 3년만에 최대낙폭으로 폭락, 저가시대진입을 예고하고 있다. 동선물가격은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폭발적인 매도세의 영향을 받아 오후장들어 3년만에 최대 하루낙폭인 약150달러나 폭락,t당 2천5백달러로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도 파운드당 7.45센트나 떨어진 1.206 달러로 마감됐다. 거래자들은 주요투자자인 일본의 거래상 등이 대량 매물을 내놓았지만 매수열기는 냉각됐다고 이날 시황을 전했다. 이같은 장세는 칠레광산의 파업이 끝났고 미제련업자들이 정상 조업을 재개했으며 중국의 대량수입 기대도 실현가능성이 희박해지는 등 최근의 동값 상승재료들이 소진됐기 때문이다. LME시장 분석가인 앵구스 맥밀란씨는 "중국이 개입하지 않은 등의 여파로 시장은 재고과잉 상태이며 이에 따라 앞으로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