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팔고] 찬바람 도는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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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짐이 좋지 않다. 주력도 밀리고 주변도 좋지 않다. 삼성전자도 떨어지고 개별종목도 가을바람이다. 거래량이 주는 모습은 더욱 불길하다. 기간과 가격의 추가 조정이 필요하다는 신호. 민감한 시기에 저지선 돌파가 실패한데 따른 후유증이다. 돌파를 무산시킨 직격탄은 역시 정부의 물량공급 대책이다. 여기에 경기하강 금리반등이 겹쳤다. 지금이라도 대책이 없지는 않다. 안되는 일은 안되는 것이 정상이다. 은행의 공개와 증자를 철회하는 것이 바로 그런 범주. 섣부른 수요대책보다는 그게 낫다. 문제는 한국 관료조직의 센 고집일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