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스케치] "야당은 부랑정당 벗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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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의 김철대변인은 22일 야3당이 여당의 무소속 당선자 영입작업과 선거부정을 규탄하는 장외투쟁에 돌입한 것과 관련, 논평을 통해 "야당은 의사당 밖을 선호하는 운동권 정당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 김대변인은 "총선에서 패배한 야3당은 더이상 장외에서 국민의 생활을 괴롭히지 말고 치열한 내부투쟁을 통해 패배원인을 자성해야 할 것"이라며 "세계에서 유일한 부랑정당의 모습에서 하루속히 벗어나 원위치에 복구하기 바란다"고 촉구. 김대변인은 또 "동료의원들의 자유로운 정당선택이 거리투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거리투쟁에 감명받을 국민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비난.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