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상품] 작은 유럽 '서호주' .. 아름다운 해변 등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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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서부호주로 가는 여행상품이 나왔다. 싱가포르관광청과 서호주(Western Australian)관광청은 최근 싱가포르항공을 이용, 싱가포르와 서호주를 함께 관광하는 여행상품을 공동개발했다. 최근 호주를 방문하는 한국인관광객은 급증하고 있으나 한국과 서호주간에는 아직까지 한국 및 호주항공사의 직항편이 하나도 개설되지 않은 상태이다. 서호주는 호주전체면적의 3분의1 이상을 차지하는 호주에서 가장 큰 주로 면적이 남한의 약 25배인 250만평방km에 달한다. 주요볼거리는 아무래도 웅장한 자연경관이 꼽힌다. 깊은 협곡과 깨끗하고 잔잔한 강, 아름다운 해변과 산호초, 거대한 나무들이 우거진 숲과 철광석 다이아몬드 금등의 광산, 사막등이 광대한 자연의 숨결을 느끼게 하는 곳이다. .5박6일 일정의 이 상품은 싱가포르 2박, 서호주의 수도인 퍼스 3박으로짜여져 있다. 싱가포르에는 새벽에 도착하기 때문에 사실상 싱가포르관광은 하루에 그친다. 싱가포르에서는 주롱새공원, 머라이언공원, 악어농장, 국립식물원,오차드거리, 차이나타운등 시내관광을 한후 센토사섬을 일주한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서호주의 수도 퍼스까지는 약 6시간이 걸린다. 퍼스에서는 첫날 호주의 "작은 유럽"이라고도 불리는 항구도시 프리맨틀을관광한다. 또 코알라 캥거루등이 있는 야생동물원과 원주민들이 사는 마을에 들러 호주의 문화를 느껴본다. 이튿날에는 사막을 횡단하는 4륜구동차를 타고 사막지대의 신비한 바위구조물인 웨이브 록(Wave rock)과 피너클스등을 돌아보는 모험여행을 한다. 피너클스는 퍼스에서 북쪽으로 260km 떨어져 있으며 신비한 모양의 석회암기둥이 넓게 분포된 곳이다. 마지막날에는 호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퍼스북쪽 해변가를 드라이브한다. 이 상품은 허니문여행사 한남여행사 세진여행사 국민카드여행사업부등에서취급하며 가격은 89만9,000원. 문의는 싱가포르관광청 399-5570, 호주관광청 779-8927.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