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팔고] 국내 증권산업의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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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증권거래가 폭발적인 인기다. 정보가 많고 비용은 싸고. 그러니 덩치만 큰 증권사들이 흔들릴수 밖에 없다. 미국뿐만도 아니다. 유럽에서는 올연초부터 증권거래의 국적이 없어졌다. 누구든지 유럽에서 가장 저렴한 수수료를 제공하는 증권사를 찾아 매매할 수 있다. 물론 컴퓨터 단말기를 통해서다. 그래서 경쟁이 치열할 수록 비용은 낮아진다. 우리나라 증권산업의 현주소는 어디쯤 일까. 우선 수수료는 누가 뭐래도 굳건한 담합이다. 이익은 오로지 고객의 회전율에 의존해 있다. 그러니 시장의 불안은 가중된다. 경쟁 시대는 언제쯤 올까.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