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세피아 월 4천대씩 인도네시아에 공급키로

다음달부터 인도네시아 국민차로 선정된 세피아를 월 4천대씩 인도네시아에 공급키로 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세피아는 인도네시아 국민차 사업자인 "티모르 푸트라 내셔널"사가 반조립형태로 생산,싼 값으로 일반에 판매할 예정이다. 기아측은 "인도네시아 국민차의 경우 첫 해에 20%의 자국산 부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타이어와 플라스틱 부품을 우선 현지에서 조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세피아의 현지모델인 티모르를 구입하려는 주문이 이미3만3천건을 넘어선 것으로 안다"며 "기아가 본격적인 수출에 나설 경우 공급부족 현상은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국민차 사업자로 선정된 기아는 인도네시아 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해 매년 세피아의 현지 국산화율을 20%씩 달성,국민차가 본격 생산되는 98년까지 국산화율을 60%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