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불티" .. 하루매출 예년보다 70% 늘어

더위가 예년보다 빨리 다가오자 아이스크림이 불티나게 팔리고있다. 더욱이 올 여름은 장마가 짧고 찜통더위가 계속된다는 기상청의 장기예보가 나와있어 아이스크림업계는 올 여름 유례없는 호황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아이스크림업체들의 하루 매출액이 예년에비해 최고 70%이상 늘어나 물량공급이 달릴 정도다. 롯데제과는 지난 15일이후 아이스크림매출액이 하루 11억~14억원대에 달해 예년의 8억원대보다 75% 가량 늘어난 매출실적을 올리고있다. 롯데는 5~8월까지 여름성수기 아이스크림 매출목표를 지난해의 1,173억원보다 30% 많은 1,500억원으로 늘려잡고있다. 특히 아이스크림이 가장 많이 팔리는 달인 8월의 매출예상액은 410억원으로 지난해 8월의 312억원보다 47%나 높게 잡고있다. 롯데는 올해 전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16% 늘어난 2,550억원으로 잡고있다. 해태제과는 이달 들어 21일까지의 매출액이 162억원으로 지난해의 108억원보다 50% 늘어났다. 해태는 올해 전체판매량이 지난해의 5,940억원보다 17.8% 신장한 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빙그레는 5월들어 하루 평균 판매액이 5억~6억원에 머물렀으나 더위가시작된 지난 14일이후 하루 매출액이 최고 10억5,000만원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 빙그레는 올해 전체 매출목표를 지난해 1,500억원보다 16.7% 증가한 1,750억원으로 잡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