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 장기신용은행 최대주주 부상 .. 132만주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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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이 장기신용은행의 최대주주로 부상했다. 27일 교보생명의 조항원이사는 "최근 장기신용은행 132만주를 장내에서 사들여 지분을 종전 5%에서 8%로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보유주식수는 종전 218만주(교보생명 216만주 4.93%, 교보증권 2만2천주 0.05%)에서 350만5,000주로 높아졌다. 이에따라 교보생명은 4.89%(214만6,000주)의 지분을 가진 삼성생명을 앞질러 장신은의 단일 최대주주로 떠올랐으며 법인이 보유할 수 있는 은행주식 최고한도도 모두 채웠다. 교보생명은 특히 하나은행 주식에 대해서도 8%를 보유한 최대주주여서 장기신용은행의 하나은행 지분율 7.74%(175만주)까지 감안할 경우 하나은행지분을 15%이상 갖는 복합적인 효과도 거두게 됐다. 조이사는 주식매입목적과 관련, "종합금융그룹을 지향한다는 장기포석에 따른 것"이라고 밝혀 장신은을 인수할 의사가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조이사는 또 "교보생명은 은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을 갖고있다"며 "그러나 서두르지 않고 무리하지 않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엿다. 교보생명측은 이와함께 데이콤 주식매각 대금이 5년간에 걸쳐 분할납부되는등 안정된 수익이 보장되는 견실한 은행이어서 투자가치도 크게 고려됐다고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