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원공조, 벤츠사에 버스장착용 에어컨 수출

자동차용 에어컨 전문업체인 두원공조(대표 박상록)가 세계적인 자동차메이커 벤츠사에 버스장착용 에어컨을 수출한다. 이 회사는 최근 벤츠사의 중국 합작법인인 상해비익기차제조창과 9백18만달러상당의 버스장착용 에어컨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1차 수출분 50대를 선적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되는 버스장착용 에어컨은 5개의 특수 팬과 고효율 핀이 내장돼 차량이 정지했을때에도 운행중일때와 동일한 냉방능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 풍향조절 무단변속장치를 장착,차량내의 온도에 따라 냉기의 양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두원은 연말까지 2백50대를 추가로 선적할 계획이며 오는 98년까지 매년 3백대씩 모두 9백대의 버스장착용 에어컨을 대당 1만2백달러에 상해비익기차제조창에 공급할 예정이다. 두원은 이번 수출계약 체결을 계기로 20%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중국시장은 물론 자동차 산업이 태동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등 동남아시장에도 적극 진출,연말까지 2천만달러의 수출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두원공조는 "빙고"브랜드의 자동차 에어컨을 생산하는 공조기기 전문업체로 향후 부분냉방시스템등 자동차 에어컨개발에 적극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목표를 2천억원으로 잡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