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면톱] 은행들 국내커스터디 업무 확충 .. 전담팀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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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부터 투신사들이 대거 신설됨에 따라 은행들이 국내커스터디(수탁) 업무조직을 확충하고 투신사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오는 7월 11개이상의 투신사가 신설되고 연말까지 21개가량의 투신사가 새로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은행들이 커스터디업무유치를 위해 전담인원증원 전담조직신설 신설투신사에 지분참여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투신사들은 고객자산보호를 위해 보관 원리금및 배당금수령등의 자산관리를수탁회사에 맡기도록 돼있다. 지난 72년 수탁업무를 시작, 지난 3월말현재 총수탁고가 46조원에 달하는서울은행은 투신사유치를 위해 대우증권 한진투자증권 등이 대주주인 서울투자신탁에 지분을 참여했으며 담당간부들이 전담섭외팀을 구성 증권사를 대상으로 섭외를 벌이고 있다. 수탁업무비중이 낮았던 제일은행도 투신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전을 벌이는 것과 함께 연초 3명이었던 전담인원을 5명으로 늘린데이어 차장 등 2명을 추가로 증강하고 해외커스터디업무까지 포괄하는 별도의 전담조직을신설할 계획이다. 상업은행도 신탁부내에 전담팀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본격적으로 커스터디업무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8조원가량의 수탁고를 기록하고 있는 장기신용은행도 서울은행다음으로 오랜 기간 업무를 담당했다는 점을 내세우면서 전 증권사를 대상으로 개별적인 설득작업에 나서고 있다. 은행들은 또 신설투신사들의 요구에 따라 이들이 판매하는 주식형수익증권을 매입해주고 자산운용에 대한 투자자문업무를 맡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은행들이 신설투신사들을 대상으로 커스터디업무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있는 것은 예대마진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정규모이상의 수탁고를 유치하면 추가비용이 거의 들지않는데다 한번 수탁은행으로 지정되면 쉽게 바뀌지 않아 안정적인 수익사업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