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산업생산 8% 증가,수치로만 호조 .. 통계청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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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수지 적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4월중 산업생산이 호조를 보이는등 국내 경기는 수치상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3~5개월후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는전달에 비해 0.5% 감소,하반기부터는 경기가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4월중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3%,출하는 8.6% 각각 늘어났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3월에 비해 2.6% 포인트,출하증가율은 0.7% 포인트 각각 높아진 것이다. 4월중 재고는 18.3% 늘어 전달(19.1%)보다 증가세가 주춤해졌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2.8%로 전달보다 1.5% 포인트 높아졌다. 소비쪽에서는 도소매 판매와 내수용소비재 출하 증가율이 각각 7.0%,7.1%를나타내 견실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투자부문도 대체로 호조를 보여 지난달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국내기계수주증가율이 11.7%로 올라섰고 역시 감소세를 보였던 기계류수입액도 24.7%나 늘어났다. 지난1월을 제외하고 지난해 8월이후 계속 감소해왔던 경공업 생산은 4월중 1.4%증가,경기양극화 현상이 다소나마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4월중 실업률은 2.0%로 전달보다 0.2%포인트 낮아졌고 계절조정 실업률은 1.9%로 전달과 같은 수준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