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컵유치단, 막바지 총력전 펼쳐

[ 취리히=김영규특파원 ]"단독개최만이 최선의 선택이다" 2002년 월드컵개최지 결정을 위한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회 본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유치단은 공동개최쪽보다는 투표에 의한 개최지 결정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9일밤 이홍구유치위명예위원장이 합류하면서 활기를 얻고 있는 한국유치단은 운명의 날인 31일의 집행위원회를 앞두고 분위기가 단독개최쪽으로 급선회하자 마지막 한표라도 더얻기 위한 대책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유치단은 특히 주앙 아벨란제 FIFA회장이 예상보다 일찍 취리히에 도착해 "일본지지 대공세"를 펴고 있는 점을 중시,대륙별 집행위원들을 상대로 지지표 다지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FIFA는 31일 오후4시(이하 한국시각) 집행위원회회의를 열어 공동개최를 위한 규정개정안을 다룰 예정이나 규정개정이 무산되면 1일 오후4시 개최지 결정을 위한 투표를 실시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