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대대적 경축 행사 ... 월드컵 유치 축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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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 한.일공동개최 결정에 따라 1일부터 이를 기념하는 각종 축하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주로 기업체및 관련단체에서 개최하는 이들 행사는 무료 시음에서부터 마일리지서비스,사인회에 이르기까지 다양해 마치 축제를 연상시키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날 오전 개점과 함께 본점과 영등포점에 설치된 대형 멀티비전을 통해 역대 월드컵의 명승부전과 골 장면 1백선을 방영,분위기를 고조시키는 한편 고객들에게 샴페인과 맥주를 제공,시민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또한 2일에도 국가대표 축구선수의 초청사인회와 사물놀이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계획돼 있다. 현대백화점도 이날 월드컵 개최 및 4강진출을 기원하는 대형 애드벌룬 2개를 띄우고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압구정점 앞에서 언더그라운드 가수의 축하공연과 맥주및 안주 등을 무료 제공하는 맥주페스티발을 열었다. 미도파백화점은 상계 미도파,메트로 미도파 등 서울시내 3개 점포에서 6일부터 월드컵 공동개최를 기념하는 "월드컵 유치 경품대축제"를 열고 행사기간중 월드컵퀴즈열전 및 월드컵 역사 사진전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조선맥주의 경우 당초 예정대로 전국 3백60개의 하이트광장중 업주들의 양해를 구한 업소 3백여곳에서 이날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맥주 무료 제공" 플래카드를 내걸고 생맥주 무제한 무료서비스를 실시,대성황을 이뤘다. 인터콘티넨탈호텔은 음식에 월드컵 깃발을 꼽아 제공하고 디스코장,커피숍등에 대형 축구공과 월드컵 로고를 장식해 축제 분위기를 돋우는 한편 다양한 축하 이벤트도 게획중이다. 대한항공은 2일 하루동안 우리나라를 출발하는 KAL 국내선 및 국제선 탑승객에게 2002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2천2마일의 "마일리지 보너스"를 제공키로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당초 단독개최 확정 즉시 운항중인 항공기내에서 안내방송을 하는 등 축하행사를 계획했으나 시간대를 변경,이날 오전 11시부터 안내방송과 함께 게임과 퀴즈를 통해 "월드컵 코리아"티셔츠를 증정했다. 서울은행과 조흥은행은 오는 3일부터 1~2주간 자기앞수표 발행 수수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으며 특히 서울은행의 경우 수익금 일부를 대회기금으로 조성하는 "월드컵 통장"도 발매할 계획이다. 한편 KBS는 공동개최에 따라 당초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스위스 현지를 연결,4시간 가량으로 계획돼 있던 "열린 음악회"를 오후 7시부터 축소 진행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