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택시들, 버스전용차로 택시통행 관철위해 결의대회
입력
수정
서울시관할 개인택시들은 버스전용차로 택시통행을 관철하기 위해 5일 대규모 결의대회를 갖고 이날 하룻동안 운휴키로 했다. 1일 서울시 개인택시운송조합과 택시노조서울시지부는 5일오후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19개 개인택시지부소속 개인택시사업자와 회사택시 노조원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버스전용차로 택시통행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개인택시조합측은 "버스전용차로 확대만으로 도시교통문제를 해결하려는 교통당국의 편의적 행정때문에 택시의 본래 기능인 신속성과 편리성이 완전 상실된 실정에 이르렀다"며 "지난 4년여동안 당국의 교통정책에 순응하며 묵묵히 참아왔으나 더이상 지켜만 볼수없어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합측은 "이번 행사에서는 버스전용차로 확대설치조치에 따라 택시기능이 상실돼 이용승객의 불편이 초래됨은 물론 운송수입이 감소되고 근로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택시운송사업자의 결연한 의지를 서울시등 관계당국에 전달,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육상교통 개선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토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합측은 또 "이날 행사를 위해 참가자 전원이 운휴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시내 택시는 개인 4만4천8백36대,법인 2만3천6백대등 모두 6만8천4백36대로 집계되고 있으며 하루평균 5만3천여대가 운행하면서 3백50만명을 수송,전체 교통편중 수송분담율이 12.6%에 이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