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친화 상품개발 주력 .. 외국기업 탐방...'암웨이사'

미국 미시간주의 제2도시인 그래드래피즈에서 동쪽으로 13km 떨어진 자그마한 시골마을 에이다시. 20만평규모의 생산및 연구복합단지에서 6천여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암웨이(Amway) 본사가 이곳에 자리잡고 있다. 직접판매(Direct Marketing)의 대명사 암웨이(Amway)사는 품질개선과 환경보호를 기업방침으로 삼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암웨이는 미국은 물론 한국등 세계 각지에서 끊임없이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암웨이가 전세계에서 벌어들인 돈은 63억달러규모. 70년에 1백만달러에 지나지 않았던 매출이 80년에는 10억달러, 90년 22억달러에 비하면 상당히 빠른 성장을 해 온 셈이다. 지난 59년 설립 당시 동네 슈퍼마켓에서 쉽게 구입할 수있는 세제를 판매하는 조그만 회사에 불과했던 암웨이가 오늘날 3백50여종의 자사제품을 세계의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규모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것은 독특한 판매방식과 제품의 품질이라고 암웨이관계자는 자랑했다. 스티브밴 앤델 암웨이회장은 "암웨이제품을 써 본 소비자가 직접 판매원(디스트리뷰터)이 돼 제품의 우수성을 주위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판매함으로써 새로운 소비자를 확보하는 식으로 판매망이 확장된다"며 "이같은 판매방식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품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에이다본사에는 최첨단 시설을 갗춘 24개 실험실이 있으며 17개의 제품실험실및 공정관리실험실에서 2백80여명의 연구진들이 밤낮으로 연구개발에몰두하고 있다. 품질에 대한 자신감은 이 회사가 펼치고 있는 1백% 만족보증제도에서도 엿볼수 있다.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해본 뒤 만족하지 못할 때는 언제든지 1백% 환불해 주겠다는 것. 암웨이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이 회사제품이 환경친화적이라는데 있다. 59년 생분해성 가정용세제(LOC)를 미국 최초로 개발한 이후 연구 개발 제조 포장 사용후처리등 전과정에서 환경보전 노력에 각별한 노력을 해왔다. 딕 디보스암웨이사장은 "암웨이의 가정용제품은 대부분 농축제품인데 이는 적은 양으로 오래 쓸수 있으므로 포장재를 줄여 자원절약을 하기 위한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라스틱 포장용기의 경우 96%이상을 재생가능한 저밀도플라스틱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 89년 UN본부가 개최한 세계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민간기업으로 두번째로 환경프로그램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지난 91년 한국암웨이를 설립, 충북 음성군에 제조공장 건설과동시에 판매활동에 들어가 지난해 판매액이 1천80억원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