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6월중 법정관리서 벗어날듯

한진중공업이 6월중에 법정관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한진중공업의 법정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신광렬판사(서울민사지방법원합의 50부)는 "현재 한진중공업과 채권은행간 채무상환을 위한 이자율조정협상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결과가 좋아 곧 법정관리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5월부터 회사정리절차 종결을 위한 채권단과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김영균 자금담당이사는 "서울은행등 채권은행들과의 채무상환문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6월중에 매듭지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채권액이 1,000억원정도로 최대 채권자인 서울은행의 이응한 융자1부장은 "한진중공업이 남은 채무에 대해 리보금리에 1%를 가산해 변제하는 안을 제안해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중공업의 정리절차종결은 지난 2월초 신청된후 만4개월여동안 진척이 없어 투자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