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음료 재무구조 악화될듯 .. 두산종합식품과 합병이후

두산종합식품과의 합병으로 두산음료의 재무구조가 나빠질 전망이다. 두산음료는 지난달 5월 합병승인주주총회에서 오는 9월1일부로 두산종합식품을 흡수합병키로했다. 이는 두산그룹내 조직개편작업의 일환으로 업부내용이 겹치는 두회사를 합병, 시너지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합병이 완료될 경우 두산음료의 부채비율(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눈 금액 95년 실적기준)은 209.5%에서 368.9%로 76%가량 높아지게 된다. 또 사내유보율은 1,170%에서 875%로 떨어지고 주당순자산가치도 6만3,400원에서 4만7,300원으로 낮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종합식품은 자본금 140억원 가운데 133억원이 잠식된 회사로 부채비율이 3만3,681%로 높고 유보율도 마이너스 95.4%에 달하는 등 재무구조가취약한 회사이기 때문이다. 한편 두산음료의 자본총액은 1,311억원으로 증가하고 발행주식수는 266만8,000주로 늘어날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합병이 완료되면 두산음료의 경상이익이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전망하고 있다. 이는 두산종합식품이 4년간 적자를 지속해온 회사인데다 올들어 국제곡물가가 상승으로 두산종합식품의 영업환경이 더욱 나빠졌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