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면톱] "엔화 약세 주가 하락 유발" .. 대신경제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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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가 약세일수록 국내 주식시장은 더 큰 타격을 받는 것으로분석됐다. 또 엔화가치가 달러대비 10% 떨어질 때 주가는 한달사이에 2.55포인트,1년동안에는 70포인트 가깝게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일 대신경제연구소가 지난 81년부터 지난 5월말까지 엔화변동과 국내 주가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이다. 이 연구에 따르면 달러화를 기준으로 엔화가 약세일 경우 국내기업의 가격경쟁력약화, 수출둔화, 금리상승 등으로 이어져 주가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온 것으로 분석됐다. 연도별로 보면 엔화가 약세였던 지난 84~85년 동안에는 국내주식시장의미비로 별 영향을 받지 않았으나 89~90년에는 "엔저=주가하락"의 등식이 성립했다. 엔화가치 하락후 3개월간의 누적된 주가하락률은 13.48포인트, 6개월간은 39.58포인트, 1년동안에는 69.42포인트에 달했다. 엔화약세는 결국 국내 주식시장에 6개월후부터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올들어 엔화가 1달러당 107~108엔대를 오르내리는등 약세를 보임에 따라 해외시장에서 국내기업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저하되고있다"면서 "엔저.원고현상이 계속되면 주식시장은 고통을 받을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