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먹거리 반입 활발..식냥난 불구 농수산물 수출 늘려
입력
수정
북한이 식량난을 겪으면서도 곡물대신 먹을수 있는 각종 농림수산물을 우리측에 팔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5일 통일원에 따르면 올들어 북한으로부터 국내에 반입된 먹거리는 고구마전분 등 농.임산물을 포함해 냉동명태같은 수산물 등 모두 20종가까이에 달했다. 1~3월중 통관기준으로 국내에 반입된 농.임산물은 고구마전분 49t로열제리 18t 호두 141t 고사리 65t 더덕 3t 참깨 133t 들깨 28t 도토리 30t등 8개품목 272만9,000달러어치에 이르렀다. 또 냉동명태 41t 냉동문어 286t 생대합 157t 복어 19t 냉동명란 46t 냉동우렁이 24t 염장바지락 14t등 7개품목의 수산물119만달러어치가 국내에 들어왔다. 이밖에 북한은 팥 메밀 무말랭이 냉동새우 냉동게 냉동도루묵등도 팔기를희망하고 있어 우리 무역업체들은 통일원으로부터 이미 승인을 얻고 반입을 추진중이다. 통일원당국자는 "북한이 식량난을 겪고 있다고는 하지만 외화벌이용 1차산품은 아끼지 않고 팔고 있는 듯하다"며 "이들 물품을 판 돈으로 더 많은 식량을 구입할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