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I면톱] 르노 포르투갈공장, 포르투갈정부에 매각

프랑스 굴지의 자동차업체인 르노사는 포르투갈정부와 1년간의 협상끝에 현지 합작공장을 포르투갈 정부에 매각키로 합의했다. 르노사는 리스본 남쪽에 위치한 세투발공장의 지분 70%를 나머지 지분 30%를 갖고 있는 포르투갈 정부에 3천5백만프랑(6백50만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포르투갈 정부는 이 공장에 대한 지분 1백%를 소유하게 된다. 르노사는 그러나 오는 98년7월말까지 이 공장에서 클리오 모델에 대한 생산권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모델은 97년3월까지 하루 1백10대가 생산될 예정이다. 루이 슈붸이처 르노사 회장은 공장매각 결정과 관련, "공장 폐쇄결정을 내리는 경우보다 비용이 적게 먹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사와 포르투갈 정부간의 이같은 합의는 프랑스의 다국적기업인 르노사가 공장폐쇄 의사가 있음을 밝힌지 1년만에 이뤄진 것이다. 포르투갈 언론들은 정부가 현재 세투발 공장의 새로운 협력사 모색을 위해미크라이슬러 자동차사와 협상하고 있다고 4일 보도했으나 아우구스토 마테우스 상공부장관은 정부가 아시아 및 북미 자동차업체들과 상담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만 확인하면서 자세한 언급은 피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