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BA 심포지엄] 6개국 행장 기조연설 : 방콕

======================================================================= "경제적 발전을 어느정도 달성한 상황에서 아시아국가들은 경제발전단계와조화를 이루는 자본고도화를 꾀해야 한다" 김시형 아시아.개발은행협의회(ADIBA) 회장은 7일 개최되는 연차총회에서 이같은 내용으로 "21세기의 세계경제와 아시아의 역할"에 관해 주제발표한다. 김총재는 특히 경제발전단계의 다양성과 공통성을 융화하는 경제발전모델을개발할 것도 역설했다. 이번 총회에서 회원은행으로 가입하게 된 인도개발은행의 칸(S.H.Khan)행장은 "무역및 투자촉진을 위한 아시아국가간의 경제적통합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또 야오젠얀 중국국가개발은행장은 "ADIBA내의 협력강화와 공동발전이 각국의 인프라확충에 큰 기여를 할 것"이란 내용으로 주제발표한다. 다음은 챠트리 방콕은행장의 발표 요지.=======================================================================[[[ 아시아국가 성장의 과제 ]]] 지난 3년간 괄목할 경제성장을 이룩한 아시아는 앞으로도 그 역동성을 지속해 2000년에는 세계무역의 절반, 세계생산의 3분의1를 차지할 것으로세계은행은 전망했다. 아시아국가의 고도성장은 첫째 기술및 경영노하우의 도입, 민간투자의 활성화및 자본유입에 의해 이룩됐으며 둘째 수출주도정책이 이를 뒷받침했고셋째 정부의 무역자유화와 투자유도정책을 바탕으로 민간부문에의 시장원리의 도입과 사회간접시설의 확충노력의 결과라고 생각된다. 아시아가 이같은 성장을 미래에도 지속하려면 다음과 같은 과제를 해결하는것이 급선무다. 첫째 고도성장을 유지하기 위한 합리적인 계획을 수립해야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의 장단점과 세계시장에서 아시아시장의 위상을 정확히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수립된 계획을 실행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이것은 정부부문뿐만아니라 민간부문에도 적용되며 국제적 시각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다. 셋째 수출주도 경제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경쟁력유지가 요구되고 있다. 과거 아시아지역의 수출신장은 저임금 노동력과 풍부한 천연자원에 주로 의존해 왔으나 높은 임금상승과 자원고갈로 수출경쟁력상의 장점이 없어졌기때문이다. 넷째 기술수준의 향상을 위한 대책이 수립돼야 한다. 미래의 성장은 숙련된 인적자원이나 고도기술에 달려 있으므로 생산기술의 선진화를 통해 현재의 생산방법을 효율화하고 하이테크산업의 육성및 정보통신시설의 확충을 통한 정보네트워크의 구축으로 발전기반을 조성해야한다. 다섯째 투자의 원활한 집행을 위한 금융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특히 아시아지역의 사회간접시설에 대한 수요는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며 이들 대부분은 해외차입에 의존할 것으로 보이므로 고속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외국자본의 도입을 활성화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