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동락] 양군백 <데이콤 무선망연구팀장>

전파를 사랑해서 모였고 밤늦은 시간에도 공간을 날아다니는 미약한 신호까지도 놓치지 않으려고 안테나의 위치를 바꿔가며 공간을 여행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데이콤아마추어무선동호회( DACOM R&D center AmateurRadio Club )" 금년 1월 개국이래 불과 5개월여밖에 되지 않은 짧은 연륜 속에서 열성동호회원들로만 뭉쳐진 본 동호회는 초기 4명의 자격증 소지자로 출발하여이제는 세번의 자격고사시 동호회원들의 열성적인 지원 덕분에 80%의동호회원들이 자격증을 소지하게 되었고 여성국장도 3명이나 탄생하게되었으며 하나의 가족국도 운용하고 있다. 이 모임은 대덕연구단지내에 있는 데이콤 종합연구소 단체동호회로서 타동호회와는 다르게 기본장비(송수신기,안테나등)와 기본인력(자격인원 3명이상)이 충족되어야 하는 관계로 수차례의 관련 세미나를 가진후 연구단지 주변 단체무선국을 방문하여 무선국 설치를 위한 준비작업을 틈틈이 강행했다. 또한 아마추어무선의 공감대 조성 및 회원확보를 위해 가을운동회 때에는인근 단체국의 협조를 얻어 공개운용도 개최하였고 국내외 아마추어무선사들과의 교신내용 및 QSL카드(교신확인증)전시를 개최한 결과 30명의회원이 가입했다. 북풍이 매섭게 불어대던 95년 12월 어느날 5층 옥상에 6미터 높이의 안테나 타워, 단파대역의 3소자 야기안테나, 안테나케이블 등을 설치,12월12일 체신청으로부터의 가허가를 취득하고 2주일 후 준공검사에합격한후 드디어 96년 1월5일 오전10시30분 조성용 연구소장님과 아마추어무선연맹 대전.충청지부장,인근지역 무선국장,동호회원및 연구소직원 등 내외빈 100여명이 모여 "데이콤 종합연구소 아마추어무선국(DSODR)"의 개국식을 거행, 공식적인 첫 전파를 발사했다. 지난 3월16일과 17일 양일간 대전엑스포현장에서 개최되었던 "96 국제연축제"행사에는 대전광역시와 주변 대학단체국, 그리고 ATV-Net의 협조로첫번째 이동공개운용도 개최하여 국내는 물론 세계만방에 이 행사를 홍보하여 민간외교사절로서의 많은 호응을 받은 바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