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건설면톱] 해외부동산 중개사, 종합서비스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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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부동산 매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외부동산 매물을 중개하는 업체들이 잇따라 금융지원 및 알선, 법률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해외컨설팅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매물정보교환등 종합서비스체제구축에 나서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해외부동산 취득 관련 각종 규제를 완화한이후 내국인들의 투자문의가 급증함에 따라 컨설팅업체들을 중심으로 고객유치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 제공하고 있다. 호주 시드니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호사업투자주식회사(대표 전태성)는 앞으로 내국인들의 해외부동산 투자확대에 대비, 국내 거래망을 구축키로 하고합작 및 제휴선을 물색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국내 기업들의 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호주의 대형법률업체인 "민터 엘리슨 종합법률회사"와 업무협정을 맺고 국내기업에 호주 부동산투자 및 개발과 관련한 각종 법률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피지공화국과 하와이 뉴질랜드등지의 부동산매물을 주로 중개하고 있는 정&석 컨설팅은 내국인이 부동산을 매입할 경우 매수자가 일정규모의 자금을 지원받을수 있도록 현지 은행등을 알선해주기로 했다. 한국부동산신탁은 일본의 미쓰비시신탁은행과 앳홈사, 캐나다의 캐나다글로브 등과 업무제휴를 맺고 부동산 취득 투자 개발에 관한 정보등의 제공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특히 풍부한 부동산개발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부동산 매수자에게 개발 관리 운영등에 관한 컨설팅을 별도로 제공해준다는 방침이다. 대한부동산신탁도 최근 일본의 야스다등 부동산회사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매물정보 교환에 나섰으며 토지공사 자회사로 지난달초 업무를 개시한 한국토지신탁은 매물정보 교환 및 장기적인 공동사업을 위해 미국의 ULI, 일본의 노무라부동산등과 업무제휴를 추진중이다. 건설공사 현장의 공정관리 전문업체인 (주)공관은 해외부동산 취득 완화조치 이후 관련 업체로 컨설팅업체를 설립, 해외부동산 매물중개사업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공관은 이를위해 전세계에 400여개의 체인점을 갖고 있는 미국의 맥밀란사와 곧 업무제휴를 체결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