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국내 주요업체 소개 : 동진화성공업
입력
수정
동진화성공업(대표 이부섭)은 반도체 제조공정의 처음이라 할수 있는 반도체회로 생성단계에 사용하는 감광성수지(포토레지스트)와 마지막으로 IC를 패키징하는 봉지제(에폭시 몰딩 콤파운드)를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정밀화학제품 제조업체이다. 지난 67년 설립된 이 회사는 전세계 발포제 시장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최대의 발포제 메이커로 84년 국내 최초로 반도체 봉지제를 국산화한데이어 89년에는 세계에서 4번째로 반도체용 감광성수지(포토레지스트)를 개발했다. 이 회사가 12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개발에 성공한 포토레지스트는 웨이퍼위에 빛을 쬐어 회로형상을 만들때 사용하는 감광성수지로 반도체뿐아니라 정밀인쇄나 모니터 혹은 TV브라운관 형성용으로도 사용한다. 이 제품은 시장가격이 1갤론당 200달러선에 이르는 고부가가치제품으로 국내시장의 수입대체뿐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위해 동진은 경기도 발안에 올 연말까지 총180억원을 투자해 연산규모 500억원가량의 포토레지스트 생산공장을 설립, 양산체제를 갖춘다. 올해는 삼성전관의 말레이시아 현지공장과 브라질에 건설하는 생산공장에 포토레지스트를 수출할 예정이다. 봉지제도 동남아지역에 월30t씩 수출하기 시작했고 하반기에는 중국에 연간 100t규모를 선적할 예정이다. 올해 매출목표는 수출 3,500만달러를 포함, 770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의 발포제 현지생산기지를 더하면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현재 TFT, LCD용 제품의 국산화를 완료해 양산을 준비중이며 고집적도 회로에 부응한 포토레지스트 개발을 계속 추진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