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금사공업지역, 고부가가치 공업단지로 조성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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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문권기자] 부산시 금정구에 위치한 금사공업지역이 신발.섬유중심에서 자동차부품 생산의 고부가가치 공업단지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7일 부산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38만7천여평 부지위에 조성된 신발.섬유중심의 금사공업지역이 입주업체의 잇따른 부도와 폐업업체 속출로 제기능을상실하자 자동차부품생산 전문단지로 조성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관할구청인 금정구청은 최근 금사공업지역협의회 창립하고 신호공단에 들어서는 삼성자동차와 연계해 금사공업지역을 자동차부품 전문 생산단지로조성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이에따라 현재 입주해 있는 1백20개업체를 자동차부품 생산업체로 업종전환하는 방안과 협력업체 선정을 삼성자동차측과 협의에 들어갔다. 또 공업지역내에 오는99년까지 창업보육센터를 설립해 입주업체의 경영지원서비스에 나서는 한편 임대공장을 지어 자금이 부족한 업체에 임대 지원키로 했다. 금사공업지역 입주업체는 지난92년 3백14개로 부산 사상공업지역에 이어 두번째 규모를 자랑해왔으나 지역주종산업인 신발과 섬유산업의 침체로 현재 2백90개로 대폭 감소했다. 특히 이중 종업원 1백명이상 업체가 14개이고 나머지 2백76개 업체는 종업원 1백명미만의 영세기업으로 산업구조조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던 곳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