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수입때도 가스안전관리기금 부과키로...통산부

정부는 현재 액화석유가스(LPG)를 수입할 때 부과하고 있는 가스안전관리기금을 확충하기 위해 액화천연가스(LNG)에도 이 기금을 부과키로 했다. 12일 김영삼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안전관계장관회의에서 박재윤통상산업부장관은 "가스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가스안전관리기금 부과대상에 LNG를 추가하고 올해말로 끝나는 기금 징수기간도 영구적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고했다. 통산부 관계자는 이와관련,"LNG에 대한 안전관리기금 부과는 내년부터 시행하고 당초 한시적으로 걷기로 했던 이 기금을 에너지특별회계에 포함시켜 시한을 없애는 방안을 재정경제원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통산부는 또 도시가스업자의 안전관리투자를 의무화하고 여기에 각종 세제혜택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가스보험제도를 개선해 안전관리실적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적용하는 것도 검토키로 했다. 김대통령은 나웅배부총리겸 재경원장관과 김우석내무,정종택환경부장관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앞으로 안전관리 소홀로 인한 사고에 대해선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고 지위고하를 떠나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도시가스 공급체계 전반에 걸쳐 안전점검을 철저히 실시하되 가스안전관리체계의 정비 보강등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해 별도로 보고하라"고 박통산부장관에게 지시했다. 한편 박장관은 이날 오후 한전 본사에서 이종훈한전사장등 유관기관장과 도시가스대표들이 참석한 안전점검대책회의를 열고 "사고예방과 안전관리 확립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