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가치 연일 하락...13일 1달러 7백98원까지 떨어져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연일 급락,원화환율이 달러당 8백원대에 육박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이날 매매기준율인 달러당 7백94원80전보다 20전 낮은 7백94원60전에 첫거래가 형성됐으나 이후 오름세를 지속,장중한때 7백98원까지 상승(원화가치하락)했다. 이에따라 14일 매매기준율은 이날보다 2원10전 높은 달러당 7백96원90전에 고시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 94년11월 일(달러당 7백 원 전)이후 1년7개월만에 최고수준이다. 이로써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는 작년말(달러당 7백74원70전)보다 2.9% 평가절하됐다. 외환딜러들은 국제외환시장에서의 달러화강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국내외환시장에서도 달러화가 부족,이처럼 원화가치가 급락세를 거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외환당국의 현재처럼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않는한 대미달러 원화환율은 다음주안에 달러당 8백원대에 접어들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