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시계, 자가브랜드 "뷰렛"으로 미국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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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시계(대표 이대원)가 업계최초로 자가브랜드"뷰렛"으로 세계최대시장인 미국에 본격진출했다. 삼성시계는 스포츠시계 "뷰렛"을 지난4일 막이내린 미국최대 시계보석전시회인 JCK쇼에 출품,3백만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회사측은 "일본의 세이코나 시티즌보다 2배이상 높은 고가수준으로 수출하는 개가를 올렸다"며 "특히 수출되는 제품의 소비자가격이 5백~9백50달러로 국내판매가보다 평균1.5배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업체는 자가브랜드로 미국시장에 진출한 경우가 없었고 일부업체만이 OEM방식으로 소량공급해온 실정이었다. 회사측은 시계의 디자인과 기술수준이 스위스시계등과 견주어 손색이 없어 미국소비자들이 큰 호응을 보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성시계는 최근 현지채용한 세일즈매니저를 통해 활발한 마켓팅을 추진하는 한편 미국시계전시회등에 적극적으로 참가, 미국시장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회사는 올해 미국수출목표를 6백만달러로 잡고있다. 미국시장은 세계시계수요의 25%이상을 차지하는 최대규모로 연간수요가 22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