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부, 후발개도국대한 공적개발원조 대폭확대

외무부는 우리의 경제규모에 걸맞게 국제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후발개도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를 대폭 늘리기로 하고 97년 예산에 반영시키기로 했다. 외무부당국자는 14일 "우리나라의 ODA규모는 세계 12위 교역규모라는 국제적 위상으로 볼때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94년 현재 GNP(국민총생산)의 0.0 4%수준(1억4천만달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ODA규모를 2천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개발원조위원회(DAC)가입을 위한 권고수준인 0.2%까지 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외무부는 ODA증액방침에 따라 개도국의 인적개발등 무상기술협력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예산을 올해보다 65.6% 증액된 1천2백15억원으로 책정했다. 외무부는 또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등을 계기로 내년도 유엔등 국제기구분담금을 올해보다 65.6% 증가한 6백19억원(7천9백34만8천달러)으로 책정했다. 국제기구 분담금을 구체적으로 보면 OECD 신규가입에 따른 분담금 4백만달러유엔사무국및 PKO(평화유지활동)분담금 3백만달러국제기구 자체예산 증가에 따른 5백69만달러등 의무분담금 4천8백93만7천8백77달러와사업분담금 3천41만달러등이다. 한편 외무부는 3천8백88억원의 96년 예산보다 61% 증가한 6천2백58억원을 97년세출예산으로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