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프랑스에 유리벌브공장 건설] 배순훈회장 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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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유럽생산의 중심기지로 선택한 이유는. 배회장 = 유럽의 생산기지는 단순히 이 지역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동구시장도 겨냥하고 있다. 이같은 관점에서 보면 프랑스는 지리적으로 동서유럽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적격지다. 특히 로렌스 지방은 옛부터 철강산업이 발전해 있어 고로조작기술이 뛰어나 유리벌브 생산기지로는 안성마춤이다. -인건비등이 동유럽보다 비쌀텐데. 배회장 = 종업원들의 기술수준도 투자지역 선택의 중요한 요소다. 동유럽 국가에 투자하는 것도 많은 이점이 있지만 생산성등을 고려하면 프랑스가 낫다고 본다. -톰슨 멀티미디어사 인수를 위한 협상은 어느정도 진행됐는가. 배회장 = 막바지 단계에 와있다. 이달말께 최종 확정될 것이다. -인수 가능성은 어느정도 인가. 배회장 = 대우가 그동안 프랑스에 많은 투자를 해왔기 때문에 기득권을 인정받을 것으로 본다. 프랑스 업체중 이 회사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이 없다는 것도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다만 국영기업을 해외업체에 매각하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가 프랑스 정부내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알렝 쥐페 프랑스 총리가 대우에 공정한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혀 걱정하지 않는다. -반도체 공장 건설은 어떻게 되고 있나. 배회장 = 올연말에 착공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 이를 위해 톰슨사와 합작문제를 논의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