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 항만개발계획 대폭 수정 .. 해운항만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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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요 항만개발계획이 대폭 수정됐다. 15일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장기적 항만수요및 물류분석을 토대로 기존 전국 주요항만 개발계획을 변경,2001년도 전국 항만의 동시접안능력을 당초 6백77척에서 7백6척으로 늘리고 연간하역능력도 5억1천2백만t에서 5억2천5백만t으로 확충하는 내용의 "국토이용에 대한 연차보고서"를 마련해 건설교통부에 제했다. 해항청은 보고서에서 지역간 균형개발을 위한 권역별 거점항만개발,컨테이너전용항등 기능별 특화개발,연안해운증대에 따른 피더선부두확보,배후수송체계및 인근 도시계획등을 감안해 주요 항만개발계획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항만개발계획 수정에 따라 가장 큰 폭으로 시설능력이 확충되는 곳은 목포항으로 목표연도인 2001년 연간하역능력이 당초 4백70만t에서 9백50만t으로, 동시접안능력은 10척에서 25척으로 2배이상 시설능력이 늘어나게 된다. 또 마산항은 당초 목표인 연간하역능력 7백60만t이 1천3백만t으로,동시접안능력은 22척에서 45척으로 늘어나며 아산항도 연간하역능력과 동시접안능력이 2천9백8만t과 24척에서 3천6백50만t과 46척으로 각각 크게 확충된다. 부산항의 경우 당초 계획상의 연간하역능력 9천만t이 9천8백t으로,동시접안능력은 1백척에서 1백26척으로 상향조정됐다. 반면 인천항은 기존 목표인 연간하역능력 6천7백90만t이 4천4백40만t으로,동시접안능력은 1백25척에서 70척으로 대폭 하향조정됐고 제주항도 연간하역능력과 동시접안능력 목표수치가 9백70만t과 28척에서 5백70만t과 18척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울산항은 연간하역능력이 3천4백20만t에서 2천5백만t으로 낮춰지고 동시접안능력은 98척에서 80척으로 축소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