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소식] 새 안구혼탁수정체 흡인기 등장 .. '레거시'

여의도성모병원 안과는 혼탁한 수정체를 빼내고 인공수정체로 대체하는 수술에 있어 혼탁수정체를 가장 합병증이 적은 방법으로 빼내는 기기를 최근 도입했다. "레거시"라는 초음파 유화흡인수술기기는 초음파 에너지로 혼탁수정체에 박은 미세 금속침을 초당 약4만번 앞뒤로 진동시켜 수정체 핵을 죽처럼 부수고 또한 침 구멍으로 최고 500mmHg의 압력으로 수정체를 안구 밖으로 뽑아낸다. 이 병원 안과 신정아교수는 "이 기기를 이용한 수정체 유화흡인술은 다른 수술방법에 비해 7mm나 짧은 3mm만 절개해 상처가 아주 작고 빨리 아물며 수술 후에 나타나는 난시 증상이 훨씬 적다"고 말했다. 또 "이 기기의 우수성과 아울러 백내장환자의 혼탁수정체의 혼탁및 경화정도에 맞는 적절한 초음파 강도와 흡인력을 선택하는게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