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감산 휴무" .. 52개월만에 반도체라인 멈춰

삼성전자는 반도체 감산조치의 일환으로 일요일인 16일 반도체 사업장에 휴무를 실시, 하룻동안 생산을 중단키로 했다. 휴일없이 365일 풀 가동돼온온 삼성의 반도체 생산라인이 멈춘 것은 4년4개월만에 처음이다. 이 회사는 반도체 라인을 정지시켰다가 다시 작동시킬 경우 정상가동에 최소 하루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휴무일에 생산은 중단하되라인에 전원은 계속 공급, 워밍업시킬 방침이다. 삼성은 반도체 가격하락과 관련, 공급량을 축소하기 위해 올 하반기 생산량을 당초 계획보다 15% 줄일 방침이라고 최근 발표했었다. 이 회사는 올연말까지 기흥 부천 온양 등 반도체 생산라인의 가동을 월 2회씩 중단하고 전직원이 여름휴가와 추석연휴를 동시에 실시 하는 방법으로 생산량을 감축시킬 계획이다. 이 회사는 4메가D램의 호황세가 시작됐던 지난 92년 2월부터 4조3교대로 휴일없이 공장을 가동해 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