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사랑방] 칼날

경기하락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듯하다. 수출부진과 큰폭의 무역적자속에 경기관련 대형주를 중심으로 주가하락세도가속화되고 있다. 일부 성급한 투자자들은 단기간의 주가급락으로 서서히 매수를 시작한다. 하지만 최근과 같은 주가급락시 매수는 떨어지는 칼날을 맨손으로 잡으려고하는 무모한 행동으로 비유될 수 있다. 괜히 자기손만 다친다는 얘기다. 떨어지는 칼날을 손으로 잡기보다는 떨어져 땅에 박힌 칼을 잡아빼는게 더쉽지 않을까. 급락시에는 관망하는 여유가 필요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