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산업] '96 한국국제물류전 안내 : 동북아중심기지 준비
입력
수정
정부 정책홍보관에서 가장 비중있게 다뤄지는 부분은 우리나라를 21세기 동북아 물류중심기지로 육성하는 방안이다. 정부는 국제화 동북아시대의 도래에 따라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잇점을 최대한 활용, 한국을 중심으로 거미줄과 같은 화물수송망을 구축하는 물류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다. 우리나라 중심의 "자전거바퀴형" 동북아 교통망을 구축해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한 대규모 항공물류시장과 부산가덕도신항 광양항을 핵으로한 차세대형 컨테이너위주의 해운물류시장을 조성해 나가는 한편 남북한 철도연결을 통한 시베리아및 아시아.중국횡단철도수송망을 갖춘다는 것. 정부는 이를위해 우선 인천국제공항을 경쟁력있고 첨단 복합시설을 갖춘 초대형 국제공항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인천국제공항이 들어서게되면 미국 유럽행의 아시아지역 항공여객의 환승기지화돼 동북아 어느 주요 도시든 2~3시간이내에 도달할수 있게 된다. 인천국제공항은 오는 2011년엔 연간여객 4천6백만명을 처리하고 현재 13% 수준인 환승율이 35%선까지 올라가는등 명실상부한 동북아 중심공항(HUB)로 자리잡게 된다. 인천국제공항과 일본 중국 동남아 주요도시간을 연결하는 셔틀및 피더서비스 체계도 구축되며 외국항공사의 취항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오픈 스카이"정책도 병행된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의 국제항공물류센터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정보통신 무역 금융 첨단물류 국제회의 레저기능등 다양한 공항지원을 갖춘배후지원도시도 병행하여 개발된다. 인천국제공항은 1단계로 오는 99년말까지 4백20만평의 부지에 활주로 2본과여객 화물터미널등 공항시설을 갖추고 서울을 연결하는 전용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2011년까지 활주로 1본을 추가건설함과 동시에 공항및 접근교통시설을 확충하게 된다. 또 부산항 광양항을 양대 컨테이너 중추항만으로 개발하게 된다. 이를위해 부산가덕도신항만을 97년부터 착공, 2011까지 53선석을 개발해 연간 6천3백만t 처리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기존 부산항의 경우 4단계 개발을 통해 연간 컨테이너 3백50만TEU 수준을 유지토록 하고 광양항도 내년도에 96만TEU, 2001년에 2백40만TEU, 2011년엔 4백80만TEU의 컨테이너 처리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들 두항만은 기반시설과 하역장비 창고등 기능시설, 정보시스템등을 갖춘 제3세대 항만으로 건설되며 충분한 배후부지확보로 배후연계수송망이 구축되도록 하고 선박의 대형화추세를 감안해 수심 16m이상의 접안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이와함께 정보.통신.금융.무역센터가 항만내에 자리잡도록 하고 경비행장 부가가치 물류산업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정기적으로는 남북한 철도를 연결해 부산 광양항을 출발, 아시아횡단철도와시베리아및 중국횡단철도를 이용해 유럽과 동남아쪽 수송로를 개척할 구상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