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II면톱] 영국 어콘사, 세계 첫 NC 시제품 개발
입력
수정
영국 컴퓨터제조회사인 어콘사가 18일 세계최초의 네트워크 컴퓨터(NC)를 내놓았다. 이 회사는 일반 TV세트에 연결하면 인터넷웹 검색은 물론 인터넷상의 서버를 통해 기본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을 마음대로 내려받아 일반 PC와같이 사용할 수 있는 NC완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이날 "넷스테이션"이라는 이름의 NC시제품모델을 발표했다. 넷스테이션은 TV세트위에 올려 놓고 원격조정장치로 사용하도록 설계됐다. 어콘측은 크리스마스특수를 겨냥해 넷스테이션을 올 10월부터 대당 3백99파운드(6백17달러)에 판매하기 시작할 것이라 밝혔다. 영국의 중소컴퓨터업체들과 이탈리아 올리베티사가 공동출자한 어콘은 "NC채널"이란 별도판매자회사를 곧 설립, 전세계시장을 대상으로 넷스테이션의 판촉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넷스테이션으로 온라인쇼핑과 전자결제를 병행하려면 별도로 스마트카드를구입해야 하고, 서버컴퓨터의 소프트웨어 지원서비스에 대한 대가로 월23달러의 가입비를 내야 한다. 미국의 데이터베이스전문 소프트웨어업체인 오라클이 지난해 NC의 개념을 고안한 이후 이 개념대로 완제품을 만들어낸 것은 어콘이 처음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