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쇠고기 역외국 수출금지 조치 지속 .. EU 집행위

[ 브뤼셀=김영규특파원 ] 유럽연합(EU)집행위는 영국쇠고기의 아시아등 역외국 수출금지 조치를 당분간 해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정, 이를 21일 이탈리아 플로렌스에서 열리는 EU정상회담에 올리기로 했다. EU집행위 관계자는 18일 영국의 주장을 수용, 아시아 아프리카등 역외지역에 대한 영국쇠고기의 수출을 승인할 경우 역내로 재반입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는게 집행위의 공식 입장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따라서 영국쇠고기의 역외 수출허용은 역내국에 대한 금수해제와 때를 같이하게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EU는 17일 로마에서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영국이 제한한 단게적 금수조치안을 논의했으나 독일 오스트리아등 대부분 회원국이 이에 반대,타협번을 찾지 못했다. 이에따라 이번 EU 정상회담은 실업난해소등 공식의제는 논의 조차 못한채 "쇠고기전쟁터"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현지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영국은 현재 영국소에 대한 단계적 금수해제 조치로 역외국에 대한 수출재가 금년 9월 이후 출생한 송아지에 대한 수출 허용등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