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 등 종교계 원로, 노사문제 관련 호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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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 강원용 크리스찬아카데미원장은 19일 낮 12시 서울 중구 명동 로얄호텔에서 최근의 노사문제와 관련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노조측은 20일로 예정된 동맹파업의 실행을 일단 유보하고 사측과 정부 당국은 성의를 갖고 문제해결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현안 노동문제의 해결을 호소함"이라는 호소문에서 "매년 반복되는 분쟁의 원인은 우선 문민정부 출범때부터 노조측에서 기대를 걸었던 해고자 복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공공부문 노조가 주장을 관철시키기위해 파업에 돌입하면 국민의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노사관계 개혁 작업도 차질을 빚게된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따라서 "5개 공공부문 노조는 동맹파업의 실행을 일단 유보하고 사측은 주요 쟁점 해결을 위해 성의를 갖고 교섭에 응해야 한다"고 노사 양측에 촉구하고 "정부 당국도 불필요한 개입을 중지, 당사자의 자율적인 교섭 분위기를 조성해 경찰력에 의한 문제해결을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0일자).